올해는 '현대 도시계획의 출발점'이라 불리는 미국 뉴욕에 다녀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질서와 혼란, 대담함과 낯섦이 동시에 드러나는 이 도시의 다층적 결에 대한 인상들을 우리만의 기록을 넘어,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우리가 슬쩍 본 도시〉 시리즈는 도시를 공부하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여행자의 시선으로 도시를 둘러보고 느낀 단편적 인상에 대한 기록이다. 도시계획을 '일'로 하는 우리가 어떤 도시를 보여주는 작업을 한다는 것은 늘 부담이 따르기에, 그것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슬쩍'이라는 단어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