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근대 사상의 굴절과 전개를 살펴보는 책. 본래 근대는 유럽에 한정되어 사용된 지역적인 개념이었지만, 유럽이 세계 속으로 팽창됨에 따라 범세계적인 개념이 되었다. 아시아는 이에 저항하다 굴복하기도 하였고 찬미하면서 추종하기도 하였지만, 결국에는 이 개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정으로 아시아에서의 근대는 다양하게 굴절된 개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는 아시아의 고유한 개념으로 근대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였다. 아시아의 전근대로 소급하여 연원을 찾아, 유럽과는 체제를 달리하였던 아시아의 근대를 살펴본다. 아시아의 전근대 속에서 아시아 고유의 근대를 그 역사의 성과로서 추출하고 이를 현대에 되살리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