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이면裏面으로 보는 동초제 흥보가』 집필 배경
이면裏面은 일반적으로 선뜻 이해하기 쉬운 용어는 아니고 추상 개념이다. 그렇기에 학문적 준거틀 마련이 어려워 기존에는 관련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저자는 판소리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다음 작업을 수행하였다.
① 판소리 이면에 대한 다양한 선학 연구 정리
② 판소리 이면을 정의하고 연구 분석틀 구조화
③ 구조화한 이면 연구 분석틀을 동초제 흥보가에 적용 및 분석
이를 통해 이면裏面의 부합성을 규명하였고 이 저술은 학문적 기여도가 매우 큰 작업이다.
용어설명
▶ 동초제: 동초東初 김연수(1907-1974) 명창이 재정립한 유파이다. 故오정숙(1935-2008) - 故이일주(1935-2023) 명창의 후학을 주축으로 지금도 판소리 다섯 바탕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 동초제 흥보가: 여러 흥보가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동초제 흥보가는 확실한 소리의 이면을 담아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놀보 제비 노정기와 놀보 박 타는 대목은 민속자료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저자 김예진은 소리 공부를 할 때, 스승(故이일주 명창)에게 이면裏面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매번 들었다. “우리 동초제는 오자가 없고, 이면에 맞는 소리여!” - 故이일주(1935-2023) 명창
▶ 이면裏面 = 속, 안 : 이면의 사전적 의미는 보이는 면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보이지 않는 면. 또는 사물의 보이지 않는 뒷면이다. (예) 표리부동 表裏不同: ’겉(표)과 속(리)이 서로 같지 않다'
▶ 판소리 이면裏面의 개념: 창자(연행자)와 청중(수용자)의 예술적 공감을 통한 긍정적 선순환과 상호 영향을 통해 다른 판별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 저자 김예진은 책에서 공감, 완성도, 느낌, 진정성, 자연스러움 등은 객관적일 수 없지만 '사실적 표현'은 객관적 해석이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즉 판소리 이면裏面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사실적 표현'을 살펴봐야 한다.